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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빈티지 갱스터의 처절한 자기 고백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는 예쁘다. 무엇보다 매력적이다. 그녀와 자주 함께 하는 꽃장식과 풍성한 머리채는 마치 앤디 워홀(Andy Warhol)과 어울려 다니던 60년대 모델들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핑크빛 입술이 열리는 순간, 주체할 수 없이 터져나오는 중저음의 보이스는 순식간에 청중을 마비시킨다. 거부할 수 없는 가창력과 미모를 겸비한 핀업걸이라. 모순적이지 그지없는 콘셉트인만큼, 치명적인 싱어 송라이터의 등장이다.
그녀의 대표곡 중 병에 걸린 채 방황하는 연인과의 비참한 사랑을 그린 ‘Blue Jeans’가 인디 댄스계에서 각광을 받는 문라이트 매터스(Moonlight Matters)의 빈티지 신스를 만나 심금을 울리는 디스코 댄스 넘버로 재탄생했다. 이 곡을 듣고 있자니 인간의 분노와 증오는 땅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죽음 본능때문이라던 자크 라캉의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부유한 부동산 투자가의 딸로 태어나 유복히 자랐음에도 전혀 행복하지 않은 유년 시절을 보냈던 그녀. 죽음같은 고통을 경험해봤기에 그녀의 목소리는 이토록 처절한가보다.
올해 초 발매된 데뷔 앨범 <Born To Die>는, ‘죽기 위해 태어났다’는 의미심장한 제목만큼이나 알콜중독으로 얼룩진 그녀의 과거 고백과 삶에 대한 철학적 통찰로 가득하다. 음악을 위해 도중 하차했지만 대학에서 형이상학을 공부하고 항시 작가를 꿈꿔왔다는 그녀는, 오랜 시간 죽음과 삶에 대해 고찰해왔다고 한다. 그 어떠한 위험과 고통의 이야기도 그녀를 거치면 우아하고 매력적으로 변신한다. 분명 엄청난 내공이다.
● 영원한 디스코 빅 브라더, 크리스 메나스(Kris Menace)의 공식 리믹스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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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버킨의 새로운(?) 코너, 최신 동향의 음악 10곡 내외를 선정하여 업데이트 되는 One Fine “XXX” Day 시리즈. 그 첫번째 시간은 외출하기 좋은 5월을 위한 디스코 뮤직 탐방입니다. 올리버 넬슨(Oliver Nelson)의 발랄한 헬레나 비트(Helena Beat) 리믹스와 새롭게 탄생한 쿨 앤 더 갱(Kool & The Gang), 그리고 오랜만에 모습을 비춘 마일로(Mylo)와 엠에이티쓰리(M83)의 환상적인 조화! 놓치지 마시고 Enjoy It! :D









Alan Braxe & Fred Falke가 들려주는 프렌치 하우스.
Alan Braxe
Alain Quême, Alan Braxe은 프랑스 출신 하우스 아티스트입니다. 첫번째 데뷔 싱글인 Vertigo가 Daft Punk의 한 명, Thomas Vangalter가 설립했던 Roulé Music에서 1997년 발매되었었고, 그 다음 해에는 T. Vangalter과 보컬 Benjamin Diamond와 함께 한 프로젝트였던 Stardust의 곡 Music Sounds Better With You라는 곡이 히트를 치며 미국 댄스 차트 1위를 기록, 그 후 Alan은 Vulture Music이라는 레이블을 설립하고 10여년이 넘도록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Fred Falke, Kris Menace등과도 많은 작업을 했었구요.
2004년에는 Fred Falke와 함께 작업한 Rubicon을 자신의 레이블에서 발매했고 2005년에는 The Upper Cuts 라는 컴필레이션 하우스 음반을 냈습니다. 앨범 디자인은 ED Banger 레이블의 So Me와 Justice의 Xavier가 해줬었죠. 이 앨범에는 앞면에 Alan Braxe와 친구들이라는 조그만 문구를 봐도 알다시피 그들의 트랙이 절반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Alan Braxe는 그의 나이 25살 때인 1990년 중반부터 파리에서 프로듀싱을 시작했습니다. 어찌 보면 다소 늦은 나이에 시작했네요. 상당히 오랜 기간 학생 신분이었고 실은 마땅히 일 할 것이 없었기에 그냥 음악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음악에 관심이 있었고 어렸을 때에도 15살까지 피아노와 첼로를 연주했었다고 하네요. 후에는 클라리넷과 베이스 기타를 쳤다고 합니다. 참, 재미있게도 DJ Falcon (Stephane Quême) 과 Quartet (Delphine Quême) 과 사촌 관계에 있기도 하네요.
 Fred Falke
Frédérick “Fred” Falke, Fred Falke는 독일 태생의 프랑스인입니다. 원래는 베이시스트였고 1990년 후반부터 프로듀서로 활동하게 됐죠. 그의 아버지는 피아니스트였고 그 역시 피아노를 쳐왔다고 합니다. 덕분에 오랜 동안 아버지의 피아노 연주를 들어왔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어렸을 때 부터 음반듣는 것도 즐겼다고 합니다.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음악에만 관심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하더군요. Daft Punk, Neptunes, Dennis Wilson, Chic 등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첫번째 작품인 Intro는 Alan Braxe와의 공동 제작으로, The Jets의 1987년 히트곡 Crush On You를 샘플링한 것입니다. 원곡을 듣다보면 중간에 잠깐 샘플링한 파트가 나오죠. 재미있습니다. 둘이 작업한 Intro라는 곡은 베이스 라인과 그루브가 일품인 좋은 트랙입니다. 링크를 걸어볼게요.
Fred Falke는 Kris Menace를 만나 Kris가 만든 레이블 Work It Baby에 합류하게 되고, 자연스레 그 곳을 통해 Miami Horror, Knightlife 와도 작업하게 됩니다. Kris Menace와는 Kris가 Fred에게 Missile Test라는 트랙의 리믹스를 의뢰하면서부터 관계가 시작되었다고 하는군요.
어찌 되었던, 그렇게 Alan Braxe & Fred Falke는 많은 오리지날 곡들과 리믹스를 남기고 2008년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니다. 한 인터뷰에서 서로의 작업에 열중하기 위해 그리고 현재 각각의 작업들과 환경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다시 결합할 일은 없을거라고 밝히더군요. 이들은 함께 하는 동안 Goldfrapp, Röyksopp, Test Icicles, Annie, Shakedown, Kylie Minogue, Justice 등의 곡들을 리믹스 했었습니다.
Defender
Alan Braxe와 Fred Falke, 그리고 Fred의 절친인 기타리스트 Savage (Geraud Lafarge) 와 함께 한 프로젝트 그룹인 Defender는 동일 타이틀로 2005년에 EP를 냈었고 그 중 Bliss는 링크를 한 번 걸어봅니다. 사실 워낙 프렌치 하우스 씬의 거물들이라 이 둘의 이야기를 사실 위주로 나열만 하는데에도 숨이 가쁘네요.

Georgie Porgie, Pudding Pie.
이제 그룹 Toto 의 팬들에게 손꼽히는 인기곡이 된 이 곡은 그들의 데뷔앨범 수록곡 중 하나입니다. David Paich데이빗 페이치 가 작곡했고 기타리스트이기도 한 Steve Lukather스티브 루카서 가 리드 보컬을, Cheryl Lynn셰릴 린 이 백킹 보컬을 부르고 있죠. 참고로 Cheryl Lynn 은 Got To be Real 이라는 히트곡을 David Paich, David Foster 와 공동작곡도 했던 훌륭한 보컬리스트입니다.
이 곡은 Toto 의 원년멤버이자 천재 드러머라 불리는 Jeff Porcaro제프 포카로 의 그루브, 피아노, 기타의 좋은 톤과 솔로잉, 약간 거친 보컬, 환상적인 베이스 라인 등 모든 것이 정말 잘 어우러진 Jazzy한 곡입니다. 가장 좋은 연주라고 회자되는 1990년 파리에서의 라이브 영상도 꼭 한 번 감상해보세요.
곡이 워낙 좋다 보니 재즈부터 에릭베네나 시이나 링고까지 수많은 뮤지션에 의해 다시 불려지고 만들어졌네요. 링크한 영상은 모두 오피셜 링크가 없었습니다.

French Express 사단에서 가장 독보적인 활동을 이어 오던 Moon Boots가 곧 깜짝 놀랄 신곡을 내 놓을 예정(8월 정식 릴리즈). 이 곡은 가장 먼저 DJ인 The MagicianMagic Tape 믹셋 시리즈 22번째 트랙에 포함되어 많은 리스너들을 놀라게 했는데, 원체 시리즈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하지 않는 The Magician의 특성 상, 믹셋이 발표된 직후부터 곡의 정보가 밝혀지기까지 몇 주간 곡 제목과 정보를 알 길 없는 많은 이들의 애간장;;을 타게 만들었던 곡이다.
(보아하니 위 Soundcloud 파일도 믹셋으로부터 추출한 듯)
피쳐링 아티스트 Violetness의 귀여운 보컬과 함께,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겹쳐진 채 이어지는 신스 멜로디, 그리고 후렴구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 신스 베이스가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