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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까지 순교하라.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위 Immolate yourself 뮤직비디오의 영상은 아마도 fan made인 듯 한데 한 단편영화로부터 편집해 온 화면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의 도시 명 ‘텔아비브’를 포함한 독특한 이름의 뮤지션 Telefon Tel Aviv은 90년대 말 시카고에서 결성되어 근 10년의 기간 동안 이름만큼 특색 있는 음악 색을 펼쳐온 Experimental electronic 듀오이다. ‘약물오용’, ‘마약투여’, ‘여자친구와의 다툼 후 자살’ 등 무수한 가십 속에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2009년 객사한 멤버 Charles Cooper와, 동료의 죽음 이후 혼자서 그룹의 음악활동을 지속해보고자 노력중인 Joshua Eustis의 두 멤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늘 함께 해온 죽마고우다. 인터뷰와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이들은 그룹 결성 초기부터 Digidesign Pro Tools, Native Instruments Reaktor/Electronic Instruments 2 XT, Ableton Live 등의 소프트웨어를 주 무기 삼아 데스크탑으로 곡을 만들어왔다고 한다.
어찌 보면 다소 간사한 판단일지 모르겠으나, ‘한 멤버의 죽음’이라는 배경이 주는 숙명적 느낌때문일까. 다듬어지기 이전의 유니크함으로 가득했던 초기 작부터 대중적 인기도 면에서 정점을 찍었던 Immolate yourself 앨범까지, 전반적인 이들의 음악 안에는 인간의 생로병사를 모두 초월한듯한 특유의 ‘초연함’이 배어있다. 초기작이 다소 날카롭고 기계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는 반면, Immolate Yourself 앨범의 수록곡들은 좀 더 뭉툭히 다듬어진, 성숙한 아날로그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곡이 많은 편이다.
어쩌면 새로운 곡을 다시 들을 수 없기에, 이들의 음악은 매 번 감상할 때 마다 동일한 묵직함으로 마음 깊숙히 영감을 준다.
세상을 떠난 멤버 Charles Cooper가 편안한 곳에서 영면에 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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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One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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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월 27, 2012

    먹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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